여기저기 나뒹구는 티셔츠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휘어진 세탁소 옷걸이. 빈틈 하나 없이 옷을 토해내는 옷장이 눈에 들어온다면, 새해맞이 옷장 디톡스를 실천할 때. 수납의 첫걸음은 비워내는 것부터다. 1년간 손대지 않은 옷을 과감하게 처리한 뒤 여분의 공간을 활용하는 수납의 기술들.

 

 

 

01 티셔트와 니트, 소재와 두께별 수납법이 다르다

여자들의 옷장에 얼마나 많은 기본 티셔츠와 니트는 유행을 타지 않지만 환상의 피트와 텍스처를 찾아 매년 구입하는 아이템이자 ‘옷장 카오스’의 주범이다. 두께와 소재에 맞춰 다르게 수납해야 한다.

 

 

얇고 섬세한 상의는 말아서 수납한다
살에 닿는 감촉이 좋은 실켓 소재 티셔츠는 흐물거려 좀처럼 예쁘게 정돈되지 않는다. 얇고 섬세한 니트도 마찬가지.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보기에도 깔끔하고, 많이 수납할 수 있다. 캐시미어 니트는 습자지를 가운데 넣어 말아주면 습기를 막아 옷이 상하지 않는다.

울 니트는 개어 보관하자
모양이 잘 잡히는 힘 있는 울 니트라도 얇은 옷걸이에 걸면 목과 어깨 부분이 늘어나기 마련. 개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4단으로 나눠 개면 단정한 모양으로 수납할 수 있다. 한쪽 부분을 시작으로 말듯이 접는 것보다 말끔하게 마무리되어 좁은 공간에도 많은 양을 수납할 수 있다.

 

 

 

얇은 소재의 상의 말아 보관하는 방법

 

1 앞면의 무늬가 보여 찾기 쉽도록 뒷면에 습자지를 댄다.
2 양쪽 어깨와 팔 부분을 몸통쪽으로 차례로 접어 직사각형이 되게 한다.
3 목부분부터 조심히 말아준다.

 

 

 

 

울 니트 개는 방법

 

1 양 어깨와 팔을 넓게 접어 좁은 직사각형을 만든다.
2 목부분을 직사각형의 1/4 길이로 접는다.
3 마찬가지로 밑단을 접는다.
4 책을 덮듯 한 번 더 접는다.

 

 

 

 

 

02 세탁소 옷걸이를 활용하기

옷걸이 중 가장 홀대 받는 세탁소 옷걸이지만 아이디어를 더하면 무궁무진한 용도로 쓸 수 있다. 목과 어깨가 늘어날까봐 걸지 못했던 니트를 얇은 세탁소 옷걸이에 거는 방법을 소개한다. 두꺼운 원목 옷걸이를 사용하는 것보다 공간 효율이 높아진다.

 

 

 

늘어나지 않게 니트 거는 법

 

1 니트의 앞면이 위로 오도록 펼친다.
2 세로로 반을 접는다.
3 옷걸이의 걸이 부분을 겨드랑이 부분에 두고 몸통과 팔을 아랫부분에 넣는다.
4 고리 부분을 겹쳐 효율적인 수납이 가능하다.

 

 

 

 

 

03 스카프도 전용걸이에!

계절을 가리지 않고 필요한 스카프는 대부분 형태를 유지하는 힘이 약해 마구 엉켜 방치되기 쉽다. 특히 실크 스카프는 주름이나 손상이 가기 쉬우므로 스카프 전용 걸이에 걸어야 한다. 가볍고 섬세한 소재나 짧은 것일수록 위쪽에 수납하고 부피가 클수록 아래칸에 수납한다.
 

 

 

 

 

04 속옷&양말, 공간을 작게 분할하라

속옷과 양말 수납은 공간을 세세하게 나누는 것부터 시작한다. 서랍공간을 원하는 크기대로 나눌 수 있는 칸막이 제품과 교차로 조립해 격자 무늬로 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 제품이 있으니 참고할 것. 바구니를 넣어 분리하는 것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해 실용적이다.

 

 

 

 

 

05 팬츠, 소재에 따라 수납도 다르다

팬츠는 다른 아이템보다 수납이 까다롭다. 드레스업 팬츠는 잘못 보관하면 주름이 지기 쉬울 뿐 아니라 주름을 방지하기 위해 집게 옷걸이에 걸 경우 길이가 길어져 전용 칸에 수납해야 하기 때문.

 

 

바지 전용 옷걸이를 사용한다
매끄러운 드레스 업 팬츠는 섬세한 짜임으로 마찰이 적어 옷걸이에서 미끄러지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팬츠 전용 옷걸이는 벨벳 소재로 감싸거나 고정 실리콘을 달기도 한다. 여러 단으로 접혀 하나만으로도 많은 옷을 수납할 수 있는 옷걸이는 옷장의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

 

옷장 외의 공간에 팬츠 행어 두기
드레스 룸이 있는 경우라면 옷장 안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자주 입는 데일리 팬츠를 걸어 두는 팬츠 행어는 바퀴가 달려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구입하면 편리하다.

 

 

 

 
수트 팬츠, 미끄러지지 않게 거는 법
드레스업 팬츠를 살 때마다 모자란 팬츠 전용 옷걸이를 구입할 수는 없는 일. 팬츠의 양다리 부분을 겹쳐 걸면 미끄러지지 않고 걸었을 때 길이가 짧아져 2단으로 나뉜 옷장에 수납하기도 쉽다.

 

1 바지를 옆으로 접는다.
2 접고 싶은 부분까지 한쪽 다리를 바깥으로 접는다.
3 옷걸이를 두고 접은 부분을 안쪽 면으로 접어 넣는다.
4 반대쪽 다리도 같은 방법으로 접어 넣는다.
5 남는 허리 부분을 옷걸이 반대쪽으로 접는다.

 

 

 

 

 

 

 

두꺼운 데님 얇게 개는 법
내구성이 강한 데님은 소재가 상할 염려가 적어 옷걸이보다 개어 보관하는 것이 공간 활용에 효과적이다. 핏이나 스타일, 워싱별로 나누어 각각 바구니에 수납한다. 이때 엉덩이 부분 봉제선에 유의하면 반듯하게 갤 수 있다.

 

1 앞쪽이 위를 보게 펼쳐 반으로 접는다.
2 엉덩이 봉제선 쪽 뾰족한 부분을 안으로 접어 넣는다. 이 부분을 해결하면 전체 폭이 좁아져 단정하게 갤 수 있다.
3 발목 부분을 엉덩이 쪽으로 2/3 정도 접어준다.
4 허리 부분을 안쪽으로 접은 뒤 반대쪽을 한 번 더 접는다.

 

 

 

 

06 신발장의 데드 스페이스를 찾아라

높이를 쉽게 바꿀 수 없는 신발장은 윗부분의 여유 공간이 남는 경우가 많다. 여유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남는 공간 없이 수납한다. 목이 긴 앵클 부츠는 나란히 수납하는 것보다 한쪽을 다른 쪽 위에 겹쳐 보관하면 더 많은 양을 수납할 수 있다.

 

 

 

 

07 가방, 공간을 나누는 제품을 활용하자

핸드백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데다 폭이 넓은 핸드백부터 각이 잡히지 않는 클러치 백, 미니 크로스 백까지 디자인에 따라 필요한 공간이 다르기 때문에 수납이 까다롭다. 별도의 공간이 나누어지지 않은 옷장에 수납해야 할 경우엔 공간을 나누어 주는 디바이더나 봉에 달아 사용하는 수납함을 이용해 수납한다.

 

 

 

(출처:SING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