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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상에서 사우나를 즐겨라~

2016.02.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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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상에서 사우나를 즐겨라 강한 새우 : 고래를 이기는 새우들의 반란 (2)

 

‘아스팔트 정글’이라고 불리는 도시의 빌딩 숲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소음과 번잡한 풍경에서 벗어나고 싶을 것이다.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몸과 마음의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얼마나 있을까?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겪는 현대인.

아름다운 대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캐나다에서도, 도시 인구의 상당수가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2013년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사람의 23% 가량이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 정도를 ‘높음’ 또는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특히 35세에서 54세 사이의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연령층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캐나다 통계청>

과거에는 캐나다인들도 주말이나 휴가철에 외곽으로 나가 야외활동을 즐기며 피로를 해소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도시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중·장년층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찾아낸 힐링코드 중 하나가, ‘사우나(Sauna)’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길게 이어지는 악명 높은 혹독한 겨울날씨 덕분에, 캐나다에서 사우나의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배 위에서 즐기는 사우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석이조의 선상 사우나

 

보타보타 스파의 전경. <출처: 보타보타 홈페이지>

‘18세 이상의 성인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 시, 세인트로렌스 강(StLawrence River)에 위치한 ‘보타보타(Bota Bota)’ 스파 입구에 걸린 안내문이다. 1960년대까지 여객선으로 운행되다가 퇴역 후 관광선으로 사용되던 선박이 사우나로 재탄생했다. 주류 판매와 같은 성인을 타깃으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예약을 서둘러야 할 정도로 고객이 몰리고 있다.

보타보타의 핀란드식 사우나 및 실외 자쿠지. <출처: 보타보타 홈페이지>

보타보타는 전체 5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면적은 2,300m²이다.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친절한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입장하면, 팔찌-키(Key)와 수건 등을 받고 탈의실로 이동해 수영복을 갈아입으면 된다. 깜빡하고 사우나에서 입을 수영복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해도 괜찮다. 보타보타에서 대여하거나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사우나, 마사지, 네일 케어, 요가, 식사 등 크게 5가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꼭대기 층에는 2개의 핀란드식 사우나와 실외 자쿠지(Jacuzzi)가 있는데, 따뜻한 벽에 몸을 기대고 창밖으로 펼쳐진 몬트리올 시내와 호수의 전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모든 스트레스가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 같다.

보타보타의 레스토랑 파티오에서 식사하는 방문객의 모습. <출처: 시드리 아키텍처(sidleearchitecture) 홈페이지>

마사지와 사우나를 즐긴 후 어김없이 찾아오는 허기를 달래는 것도 가능하다. 애피타이저에서 부터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는 격조 있는 레스토랑에서 낭만적인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다. 모든 서비스는 개별 또는 패키지 형태로 65~293캐나다달러(한화 약 6만~27만 원)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편을 이용한 접근도 용이하다.

 

성장 중인 사우나와 스파 산업

 

캐나다의 사우나 역사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그리 길지 않다.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사우나 및 스파 시설이 호텔과 리조트, 고급 콘도, 헬스클럽 등에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현지인들은 사우나를 럭셔리 상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사우나와 스파에 열광하는 이유는 건강관리와 피부미용,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이 만한 힐링 아이템이 없기 때문이다.

 

<출처: 유로모니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캐나다의 사우나 및 스파 시장은 지난 6년 동안 연평균 3.6% 증가하여, 8억 1,87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7,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에는 11억 68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9,800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우나

 

이색 사우나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보타보타. <출처: 보타보타 홈페이지>

사우나는 육지나 건물 안에서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강과 호수 위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게 한 보타보타는, 혁신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몬트리올의 핫플레이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러한 이색 사우나의 인기는 캐나다뿐 아니라, 레저 산업이 발달한 국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미국 시애틀에 소재한 ‘고씨스튜디오 아키텍처+디자인(goCstudio ArchitectureDesign)’은 2015년 8월부터 레이크 유니언(Lake Union) 위에서 핀란드식 사우나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이한 건 사우나가 강 위에 떠 있기 때문에 고객이 카약 또는 카누를 직접 타고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 사우나는 최대 6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데, 사다리를 타고 사우나 위에 올라가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은 보너스다.

고씨스튜디오 아키텍처 + 디자인 사우나의 모습. <출처: 고씨스튜디오 홈페이지>

이와 유사하게, 북미에서 한국식 찜질방은 독특한 문화상품으로 개발될 여지가 많다. 실제로 캐나다 토론토, 미국 워싱턴, LA 등에 찜질방이 운영되고 있는데, 대다수의 고객이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일 정도로 인기가 좋다. 다양한 인종이 고유한 문화를 공유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자이크(Mosaic)’ 국가인 캐나다에서 핀란드식, 한국식 사우나 문화가 인기를 얻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어디서나 쉽게 찜질방을 찾을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 혹은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한국인들에게 사우나는 친숙한 문화가 된 것이다. 다만 이미 한국에서 레드오션인 찜질방과 사우나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차별성을 갖춰야 한다. 사방이 꽉 막혀 있는 사우나가 답답하고 지루한 이들을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의 자연과 어우러지고 앞이 탁 트인 보타보타 사우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보면 어떨까? 우리나라에 어떠한 기발한 사우나 상품이 개발되어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네이버캐스트 글 정지원 토론토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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