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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보다 심오한 전체관람가의 세계

2015.11.26 18:58
기타 조회 수 273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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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보다 심오한 전체관람가의 세계 _ 우리에겐 판타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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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자키 하야오의 현실비판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그림과 이야기, 음악으로 풀어낸 한 편의 철학서다.

동시에 그것은 백 마디 웅변보다 가슴을 울리는 생태주의의 교본이요, 반전의 메세지이기도하다.

그의 작품은 종종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된 상황을 그린다.

아직 인강성을 잃지 않은 소년, 소녀들이 화해의 열쇠로 작용한다.

'모노노케하메' '이웃집토토로' 등 그의 판타지 애니메이션은 인류가 잃어버린 아름다운 가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미래 세대에 대한 희망을 담은 이야기인것이다.

후기작인'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등에 이르면 현대사회에 대한 미야자키의 문제의식은

좀더 확장되고 구체화된다.

 

철부지 소녀 치히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갑자기 초현실 세계로 떨어져 신들을 위한 노동을 하게된다.

미야자키는 탐욕스럽고 무례하게 굴다가 돼지로 변해버리는 사람들,

시스템에 적응해 보려다 존재감을 잃고 투명해진 인간들의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의 그늘을 짚어낸다.

가족,친구의 소중함과 참된 노동의 가치를 깨달으며 성장해가는 치히로는

'어떻게 살 것 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미야자키의 답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아름답지 않으면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미모지상주의 마법사 하울과

졸지에 노인이 되어버린 소녀 소피를 통해 외면에 대한 부질없는 집착들까지 비판하고 있다.

 

이토록 심오한 철학이 담긴 미야자키의 영화라고 해도 반드시 이런 배경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사랑스러운 토토로와 연민 유발자 가오나시,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뛰어나디는 볼이 통통한 소녀들.

또 다른 거장 히사이시조의 서정적인 음악은 누구에게나 즉각적인 행복감을 선사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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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들의 친구 ,팀 버튼

 

팀 버튼의 영화는 유머러스하지만 어딘가 으스스하다. 신인시절 찍은 '프랑켄위니'의 주인공 개는 프랑켄슈타인처럼

의학의 힘으로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바람에 기괴한 외모를 갖게 되었는데, 그로인해 마을사람들에게 배척당한다.

그의 영화에서 유령,괴물,돌연변이 등 낯선 존재들은 공포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오해받고 내쳐진 외로운 자, 인간보다 아름다운 존재, 무리에 끼지 못해 절장하거나 심술부리는

아웃사이더에 가깝다.

 

'가위손' 에드워드 시저핸즈가 절망 쪽이라면, '배트맨'의 조커와 '크리스마스 악몽'의 핼러윈 마을 지도자

잭 스켈링틍은 심술을 부리는 쪽이다. '남들과 다르면 어때? 내가 이상하다고? 두고봐, 내가 얼마나 신나게 사는지!'

그것은 팀버튼의 아웃사이더들이다. 그가 만들어낸 기상천외한 이야기, 환상적인 비주얼에는 언제나 약간의

냉소와 슬픔이 뒤 섞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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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적인 디테일로 가득 찬 코미디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조차 그렇다.

초콜릿 공장 견학권을 따낸 다섯 아이의 엉뚱한 개성,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가 관객의 혼을 쏙 뺴놓고,

끝내 과장된 해피엔딩까지 토핑으로 뿌려지지만, 이 초콜렛에는 여전히 쌉싸름한 맛이 남아있다.

주인공 조니 뎁은 시종일관 보톡스를 너무 맞아서 표정이 자유롭지 못한 사람처럼 연기하는데, 

이것이 묘한 긴장감과 공포심을 자아낸다. 감독은 세상과 가족에 대한 냉소를 잔뜩 품고 외톨이로 지내던

이 기괴한 남자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멀찍이서 지켜보면서 희화화 시킨다.

어차피 해피엔딩은 영화적 관습일 뿐이라는 걸 다 알지 않느냐는 투다.

 

그 자신의 페르소나들에겐 불통의 절망감만 안겨주는 팀 버튼이 정작 현실에선 끊임없이 상업영화를 찍고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드물게 서정적인 작품 '빅 피쉬'에 답이 있다. 병상에 누운 한 남자가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 경험담을

늘어놓는다. 허풍도 그런 허풍이없다. 키가 4미터인 거인,늑대인간 등 등장인물도 기상천외하다.

늘 남자가 마뜩찮던 아들은 생애 마지막 순간에야 그 모든 허황된 이야기의 의미를 깨닫게된다.

진실이면 어떻고 거짓이면 어떠랴, 누군가 믿든 안믿는 그건 또 뭐그리 중요하랴.

우리에겐 추억,상상력,감정,그것들의 총합으로서 '판타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에겐 팀버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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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리우드 애니메이션의 발칙한 상상력

 

디즈니가 1937년에 최초에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를 세상에 내놓은 후

76년간 일괄되게 들어온 비판이있다. 여자 아이들에게 '공주가 되어 왕자에게 선택받고 싶다'는 식의 그릇된 성 역할과

수동성을 내면화 시켰다는 것이다. '겨울왕국'은 그에대한 화끈한 반론이였다.

엘시는 왕국을 물려받았고 안나는 엘사를 구해냈으며, 그녀들은 이성간의 로맨티시즘보다

거대한 사람의 의미,그에따른 책임감 같은 것들을 배웠다.

심지어 엘사는 안나에게 '처음 만나는 남자와 결혼 같은걸 하는게 아니야'라고 훈계를 늘어놓는데,

이는 역대 디즈니 공주 모두가 찔릴 법한 말이였다.

 

최근작 '인사이드 아웃'은 사춘기 아이들의 정서 발달 과정을 그 어떤 심리학 교재보다 예리하게 표현해낸 걸작이였다.

정신 건강을 위햐서는 부정적인 감정도 자연스럽게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캠페인성 교훈을 남기기도 했다.

주인공 라일리의 기억 무더기 속에 사는 어린 시절 가상의 친구 '빙봉'은 지금 라일리 또래의 아이들보다는

유년기에서 좀 더 멀리 떨어진 사람들을 위한 선물이였다. 버려진 장난감들의 모험을 다룬 '토이스토리3'가

아이들에게는 단순히 웃기는 영화였을지 몰라도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으로가는 급행열차가 되었던것처럼 말이다.

 

(출처:여성중앙,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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