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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기꾼'이 되어도 좋아

2015.12.09 18:27
트렌드 조회 수 339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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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또는 상념에 젖은 척 시선을 딴 데로 돌린다.

손바닥만한 스마트폰 앞에서 혼자만의 연기를 펼치는 데 익숙한 '셀피 제너레이션'이 메이크업 시장에 변화를 가져왔다.

 

 

2013년 옥스퍼드 사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셀피(Selfie)' 거울 대신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를 본인쪽으로 돌려

자신의 모습을 확인했다면 당신도 셀피 세대라는 증거다. 타인과 만났을 때 메이크업을 한 자신이 얼마나

예뻐 보이는가는 이들에게 관심 밖이다.  셀피 세상에서 예뻐보이면 그만이요. 인스타그램 '좋아요' 수까지

높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앱스토어 상위권에 늘 셀카 보정 어플리케이션이 머물고 있는 것도

사방 5cm남짓한 인스타그램 세상에서만큼은 예뻐보이고 싶다는 욕망의 방증 아닐까.

뷰티 업계도 셀피족들이 니즈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가제트가 아닌 이상 40cm 이내의 초근접 거리에서 찍게되는 셀피. 심지어 아이폰 6s는 얼굴 바로 앞에서 플래시가

터지니 이에 맞춰 메이크업에 대한 요구사항도 상상 이상으로 세심해지기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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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지난 7월, 미국의 대표 메이크업 브랜드 커버걸(cover girl)에서는 '신박한; 컨셉트의 파운데이션을 내놓았다.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 직원들이 직접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아이폰으로 셀피를 찍어 얼마나 예뻐 보이는지를

품평한 것이다. 너무 보송해 [매드맥스]의 워보이처럼 보이진 않는지, 윤지가 혹 개기름처럼 보이진 않는지 등

셀피 상으로 보이는 결과에 따라 무려 43회나 파운데이션 포뮬러를 조금씩 바꿔 나갔다고 한다.

"우리는 이를 아이폰 챌린지(iphone challenge)라 이름을 붙었습니다. 소비자 그룹을 분석해보니 끊임없이 셀피를

찍는 부류가 있었고, 그녀들에게 중요한 건 오직 셀피 속 본인이 얼마나 예뻐보이는지 뿐이였어요."

커버걸 수석 연구원 사라비커리는 인테뷰에서 셀피 세대를 위한 파운데이션개발을 이같이 전했다.

스매쉬박스(smashbox)역시 지난 4월, 20m2크기의 암실을 만들었다. 다양한 빛에 노출됐을 때 메이크업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테스트 하기 위한 장소로, 빛의 조건에는 아이폰6s의 레티나 플래시도 포함된다.

 

셀피 메이크업에 대한 니즈는 립스틱 개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에이본(avon)의 '울트라컬러 볼드 립스틱'이

그 예로 부회장 리사 팀버티에 따르면 "실페 속에서 얼마나 더 선명한 립컬러가 실현되는지 고려한 최초의 립스틱"

이라고 한다. 마스카라도 마찬가지. 현실에선 여러번 덧 바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셀피 상에선 너무 두터워진

속눈썹 때문에 정작 눈동자가 안보이거나 눈가를 시커멓게 가릴 수도 있다. 결국 가능한 빠르게.

최소한의 터치로 볼륨을 극대화 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재설정해야 한다는 뜻. 이런 변화는 먼 나라 미국의

얘기만은 아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포토그래퍼인 프랑수아 나스는 늘 포토제닉한 메이크업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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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올 데이 루미너스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셀피 파우더'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한국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중.

라네즈는 셀피 트렌드를 고려해 모공 부위에 블러 효과를 주는 포어 블러 팩트를 선보였으며, 최근엔 메이크업을

시연하고 셀피 상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는 "뷰티 미러"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피부에 블러 효과를 준다는 제품들은 이니스프리, 바닐라코, 에뛰드 하우스 등 로드숍 브랜드에도 즐비하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유럽 브랜드 L사 담장자 역시 "내년 출시를 목표로 #selfie, #nofilter 등에 초점을 맞춘 야심찬

신제품을 준비중"이라 귀띔해 왔다. 어떤 각도에서 셀피를 찍어도 입체적인 얼굴로 보일 수 있게끔,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나올 곳은 나오는 '3D 메이크업'이 핵심 키워드가 될 거라는 힌트와함께!

 

뷰티 브랜드들은 셀피 트렌드를 더욱 더 가열차게 좇을 전망이다. 에스티로더의 아이린, 로레알 파리의 크리스티나

비잔처럼 셀피가 일상인 파워 인스타그래머들은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있지 않나. 한편, 미국정신의 학회에서

끊임없이 셀피를 찍는 것도 정신질환의 일종이라고 경고했다는 조금은 웃픈 뉴스가 보도된 바 있다.

무엇이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한가지, 셀피가 이미 즐거운 놀이요 소통수단이자 생활의 일부가 돼버린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 셀피를 통해 잠깐이라도 칙칙한 현실에서 벗어나 찰나의 아름다운 내 모습을 즐기겠다는데  

태클걸 자 누가 있으리.

 

 

(출처: elle,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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