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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덕후

2015.11.26 20:09
패션 조회 수 375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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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아이템을 광적으로 모으는 사람들이 있다.

그저 좋아하기 때문에 수집하고 그로 인해 순수하게 행복한 사람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컬렉터 혹은 '덕후'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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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이즈 낫 데드.

바조우 (99% IS- 디자이너) 모으는 것 | 라이더 재킷

 

나를 기억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늘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고 있으니까.

외모에서 알아챌 수 있듯 나는 펑크 음악을 사랑하는 패션 디자이너다.

펑크 음악의 상징인 라이더 재킷을 100벌 정도 (내 브랜드를 제외하고도) 가지고 있다.

그저 수량만 많은 것이 아니다.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레어한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라이더재킷의 대명사인 루이스 레더의 60~70년대 제품은 역으로 영국 루이스 레더에서 빌려달라고 연락 올 정도다.

 

나는 다른 컬렉터들과 조금 다르다. 직접 입고 , 뜯어보고,커스텀해야 직성이 풀린다.

특별히 맞춤으로 제작해주는 고가의 루이스 레더조차 상징 같은 가슴의 태그를 제거해버린다.

안감을 다 해체해서 각각의 공정을 보고 좋은 방식은 내 브랜드에 도입하도 한다.

맨 처음 입은 건 아버지의 라이더 재킷으로 잘라서 베스트로 만들었다.

기지고 있는 것 중 가장 비싼것은 아마도 룽리스 레더의 빈티지 제품으로 가격은 600~700만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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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를 사랑한 남자

도날드 케이(나띵 앤 나띵 이발사)  모으는 것| 빈티지 베르사체 악세서리

 

나는 이발사다. 홍대에 위치한 바버샵 '나띵앤나띵( Nothing N Nothing)'에서 남자들의 머리를 만지고.,

펑크 밴드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지극한 평범한 남자다.

수많은 타투, 리젠트 헤어스타일 등 강력한 외모지만 겉보기와 달리 젠틀한 남자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바로 90년대 출시된 빈티지 베르사체 악세서리들.

선글라스.반지,목걸이,팔찌,넥타이 등 다양한 종류를 모은다.

최근엔 레트로 열풍으로 옛날 감성이 느껴지는 물건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그런 제품도 함께 수집하기도 하다.

사실 집에있는 것과 촬영장에 가져온 것보다 서울 길바닥에 잃어버린 게 더 많다.

 

처음 베르사체를 알게 된 것은 또래 친구들이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 브랜드에 목을 매던15살 때다.

그리스 신호에 관심이 많던 귀여운 아이는 '모습을 보는 자는 너무도 무서워서 피가 얼어붙어 돌로 변해버린다.'는

메두사의 전설을 좋아했고, 메두사를 모티브로 하는 베르사체의 로고가 마음에 들었다.

거기에 어렸을 적부터 금을 좋아했던 다소 어른스러운 취향 덕분에 금을 사용한 디자인이 많았던

베르사체와는 자연스럽게 사랑해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빈티지 베르사체 중고제품은 해외 경매사이트를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가장 비싸게 구매한 선글라스는 1500달러. 

난 리셀러가 아니기 때문에 프리미엄 붙는건 별 의미가 없다. 빈티지 매력은 당연히 희소성이다.

좋아하고 찾지 않으면 구하기 어렵다는 것, 정말 그 시대를 좋아해야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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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커드 코베인

구영준(스트리트 포토그래퍼) 모으는 것   커트 코베인 선글라스

 

최근 한 지인이 내게 이런말을 했다. '무한도전 가요제'를 보는데 지드래곤의 스타일이 나랑 비슷했다고.

무슨 뜻인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지그래곤이 태양, 광희와 함께 간 노래방에서 쓴 하얀색

선글라스 때문인 것이다. 나는 코베인의 상징과도 같은 캐츠아이 선글라스를 모은다.

모은다기보다는 마음에 들면 생각 없이 계속 사다보니 어느덧 40개 정도가 됐다.

선글라스 뿐만 아니라 커트 코베인에 관련된 거라면 종류를 막론하고 일단 구매하고 본다.

다른 이유는 없다. 그저 커트 코베인을 좋아하니까.

구입하는 경로는 다양하다. 전 세계를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일을 하기에 이 나라 저나라에서 발견하기도 하고.

이베이 경매를 통히 찾아내기도한다. 빅뱅의 '베베'뮤직비디오와 지드래곤이나 해외 뮤지션들이 착용하면서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떠올랐기때문에 검색 구매도 요즘엔 쉽지 않다.

최근엔 국내 연예인들에게서도 간접적으로 연락이 왔지만 거절했다. 어떤 구매요청이 와도 절대 안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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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인생은 도박

손희락 (리타 디렉터) 모으는 것   트럼프 카드

 

그때부터였다. 카드에 손을 댄 건. 내가 모으는 것은 포커나 홀덤 같은 게임을 하기 위해 수용하는 트럼프 카드다.

처음엔 그저 명절이나 친구들끼리 모이게 되면 잔돈으로 카드 게임을 하는 정도였다.

어쩌다 한 번이 일주일에 두세 번이 되면서 자연스레 트럼프 카드에 관심이 생겼다.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이라 해외에 나갔을 때마다 눈에 띄는 카드를 통해 친구들에게 선물하곤 했다.

그때마다 내 것도 함께 구매하기 시작했더니 어느 순간 불어나있었다.

친구들 기념품을 사다 주던 내가 이제는 친구들이 여행가면 선물로 하나씩 사다주면서 오히려 받는 입장이 됐다.

모두 꺼내서 확인해본 적은 없지만 가지고 있는 것은 대략 50개정도.

 

나의 경우 카테고리를 한정 짓지 않고 예쁘면 눈에 띄는 대로 구입하는 편이다.

특정한 카드를 모으기 위해서 시작한 취미가 아니라 실제로 카드 게임을 즐기다 시작된거라 더 그런지 모르겠다.

다른 아이템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충동구매를 해도 경제적으로 별 무리는 가지 않는다.

다양한 카드를 모으지만 대부분은 관상용이다.

 

 

(출처: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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