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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예술이자 삶. '여자의 물건'

2015.12.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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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책

서책 사이사이에 자투리 작물을 보관했다. 책 표지를 진분홍 공단으로 싸고 연두색 문자 무늬 단으로 맸다.

 

그 옛날, 바느질은 여자의 유일한 놀이였고 예술이였으며 삶의 모든것이었다. 여자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여자의 물건을

찾아 모았다.

 

 

 

바늘과 실, 그리고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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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무

여인들은 작은 골무에도 다양한 수를 넣었다. 각기 다른 색실과 천을 이용해 모란,불로초,매화,꽃봉오리등을 앞뒤에 수놓았다.

 

남녀유별의 관념이 여자의 일상에 많은 제약을 주었던 조선시대, 당시 여인들은 규방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갇혀 지내야했다. 하지만 규방에 모여 있던 여자들은 바느질과 자수를 하며 정신적인 자유를 누렸다. 바늘에 실을 꿰고 바늘 끝에 온전히 정신을 집중하면서 자수로 마음을 새겼다. 구름.새,나비,꽃,나무 등 쉬이 가 닿지 못하는 현실은 그들의 바느질로 다시 태어났다. 닫혀 있는 삶, 공적인 삶에서 배제된 이들은 바느질을 통해 비로서 창조적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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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선본집

버선을 반들기 위해 종이 버선본이 손상되지 않도록 만든 것. 위의 것은 연화, 모란, 영지를 수놓고 단추로 여미게했고, 아래것은 테두리에 수를 놓고 가운데에 매듭단추를 달아 장식했다.

 

 

당시에는 여자라면 누구나 바느질을 배워야했다. 빠르면 일곱살, 늦으면 아홉살 떄부터 시작해 혼례를 올릴 즈음에는 직접 만든 옷과 침구 등을 혼수로 가져갔다. 그렇기에 여자의 삶, 여자의 공간에 대해 말할 떄 규중칠우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바늘,실,고무,가위,자,인두,다리미의 7가지 바느질 도구는 늘 여자의 곁에 있었다. 그중에서도 규중 부인들의 총애를 받은 것은 '골무'다. 그들은 손톱만 한 작은 골무에도 다양한 문양을 담아냈다. 특히 혼기가 찬 처녀들은 100개 가량의 골무를 만든 뒤 상자에 담아 보관해두었고, 그것을 혼수감으로 가져가 시댁 식구들과 일가친척들에게 선물하며 솜씨를 뽐냈다. 또 여인들은 바느질 도구를 장신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바늘집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바늘을 몸데 달고 다니기 위한 작은 도구였는데 여인들은 바늘집에도 다양한 문양의 장식을 넣어 노리개로 삼아 저고리 고름이나 치마허리에 달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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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네모난 보자기는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다. 다홍색 면에는 연화,물고기,새,연밥 등을 곱게 수놓았다.

 

 

바느질로 완성한 물건들에는 옛 여인들 특유의 미감이 엿보인다.  감각적인 색채, 정교한 자수의 형상을 보면 작은 생활용품도 아름답게 장식해 완성하려 했던 예술적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더불어 그녀들의 진중한 마음씨까지 전해진다. 손으로 하는 일에 가치를 두며 가족과 자신에 대한 사랑을 담아 만들던 정성스러운 마음 말이다. 당시 여자의 방을 가득 채웠던 바느질 도구, 바느질로 완성한 물건에는 그녀들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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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불형 바늘집 노리개

바늘집은 복숭아형, 장방형 등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특히 괴불형 바늘집은 벽사의 의미를 담고있다. 아이들의 생일날 손가락 반만 한 크기의 노리개로 만들어 선물하기도 했다.

 

 

 

 

여자의 삶이 그곳에, 경운 박물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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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대보                                                                                          |횃대보

거울을 장식해 싸우덨던 보자기                                                    옷을 걸 수 있게 만든 횃대 위에는 옷을 보호하기 위해 보자기를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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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퇴침과 베갯모

당시 가위는 대게 가윗날은 무쇠, 손잡이부분은                    천을 덧대어 배개 양끝에 수놓은 배갯모를 완성했다.

백동으로 만들었다.

 

 

당시 여인들은 신분에 관계없이 바느질을 배웠다. 왕비도 바느질,가위질을 다했다. 그 시대에는 어릴 때 부터 바느질을 시작해 혼수품을 만든다. 자신의 입을 옷과 생활용품뿐 아니라 미래의 남편,아이 시댁 식구들까지 모두. 어릴때부터 바느질을 하면서 가족을 생각한다. 가정을 꾸려야하는 여인의 삶을 이어가는 것이다.

 

 

규방에서 바느질 문화가 꽃피웠다, 당시 여자들이 거처하는 안방,규방은 마치 우주와도 같다. 그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많은 것을 해내야 한다. 그래서 수를 통해 세상과 이야기를 한다. 장수와 다복의 의미를 담은 거북이와 학, 잡귀를 물리치는 호랑이등으로 말이다. 색감도 아주 화려하고 다채롭다. 개성을 담아내면서 실용이 승화되어 예술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바느질로 정신적 자유를 누린 것이다.

 

 

 

 

 

(출처:여성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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