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가죽 재킷 집에서 손질하기

가죽은 단백질로 구성된 살아 있는 소재다. 즉 섬세하고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몇 가지 제품만 있으면 집에서도 의외로 간단하게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먼저 부드러운 헝겊으로 먼지를 털어준 뒤 가죽 전용 클리너를 소량만 덜어 전체를 가볍게 닦는다. 클리너를 사용하면 윤기가 다소 사라질 수 있으므로 가죽 전용 로션이나 에센스, 크림 등을 사용하면 영양과 윤기, 유연성을 되찾을 수 있다. 가죽은 서로 맞닿으면 약한 열에도 늘어붙기 쉬우므로 가죽 제품끼리는 따로 떨어뜨려 보관하고, 난방 기구 역시 옷장 가까이에 두어서는 안 된다.



1 쟈니헤잇재즈 72만8000원. 
2 오염 제거, 윤기와 광택, 영양 등을 공급하는 캐럿 프리미엄 에센스 37ml 1만2000원.
3 가벼운 얼룩을 제거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사피르 유니버셜 레더로션 150ml 1만7000원. 
4 기름때나 얼룩을 제거하는 타라고 유니버셜 클리너 125ml 1만2000원. 






02 코튼 셔츠 변색 방지법

강도가 좋은 코튼 셔츠는 비교적 관리가 쉽지만 땀이나 햇볕에 의해 한 번 변색되거나 퇴색되면 본래의 색으로 되돌릴 방법이 없다. 코튼의 변색을 방지하려면 깨끗하게 세탁한 뒤 보관하는 것이 관건인데, 특히 피부가 지속적으로 닿아 땀이나 피지 등의 분비물이 다량으로 흡수된 목이나 손목, 겨드랑이 등의 오염을 완벽하게 제거한 뒤 보관해야 한다. 또 접어서 넣어두면 접힌 선을 따라 퇴색이 일어날 수 있어 옷걸이에 걸어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1 비이커 29만5000원. 
2 주름 자국을 제거해주는 런드레스 크리스 릴리즈 60ml 1만5000원. 
3 강한 오염을 제거하는 런드레스 워시앤스테인 바 2oz 1만2000원.






03 울 코트 장기 보관하기

양의 털인 울은 온도나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나 해충이 발생한다. 바짝 말린 뒤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공간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옷장이 아닌 곳에 오래도록 보관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차선책으로 습기를 빨아들이는 제습제나 숯을 옷장에 함께 넣어주자. 보관 중 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려면 부직포 커버에 넣거나 옷을 뒤집어서 걸어준다. 오랜 보관으로 구김이나 주름이 깊게 잡혔을 경우에는 수증기가 찬 욕실에 걸어두면 탄성이 좋은 울의 특성상 손상 없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1 아페쎄 93만8000원. 
2 제습과 향을 동시에 부여하는 옷걸이형 석고 방향제 스탠다드홈 by 커먼언커먼 2만5000원.






04 모헤어 윤기 되찾는 방법

섬유의 결이 도드라지는 모헤어 코트는 결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길이가 긴 모가 엉키면 특유의 흐르는 듯한 텍스처가 주는 멋이 반감되기 때문. 뭉친 결을 풀어주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표면에 스팀을 살짝 쐬어 물기를 머금게 한 뒤, 부드럽고 단단한 모의 옷솔로 결의 방향대로 살살 빗어주면 윤기와 감촉이 처음처럼 되살아난다. 또 모헤어 소재는 정전기가 발생하면 털이 쉽게 빠지므로 정전기 방지 제품을 뿌려 보관하는 것이 좋다. 



1 커밍스텝 가격미정. 
2 옷솔 웨신 1만2000원. 
3 정전기를 방지하는 런드레스 스태틱 솔루션 60ml 1만5000원.






05 값비싼 모피 코트 오래 입는 법

모피 코트의 최대 적은 수분이다. 습기가 가죽에 닿으면 경화 현상이 일어나 형태가 변형되기 때문이다. 습도가 수시로 변하는 옷장 속에서 모피를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일단 두툼한 옷걸이를 골라 형태의 안정감을 더한 뒤 통풍이 잘 되는 부직포 커버를 씌워 걸어둔다. 장기 보관 시 가끔 꺼내어 통풍을 시켜주어야 하는데, 특히 습도가 높은 장마철엔 필수다. 수분 관리에 중점을 둔다고 방습제를 넣어 보관하면 모피 자체의 수분을 앗아가 뻣뻣해질 수 있으니 절대로 금물. 털이 눌릴 수 있으니 다른 옷과는 어느 정도 거리감을 두고 걸어두는 것이 좋다. 



1 베드니 86만원. 
2 옷걸이 무인양품 2만원.






06 스웨이드 재킷, 얼룩 제거하는 법

스웨이드는 강도가 약해 손상이 생기기 쉽고 한 번 오염이 들면 제거하기가 유난히 까다롭다. 특히 물 얼룩이나 오염은 오래 방치하면 제거가 거의 불가능해 발생 즉시 제거해주는 것이 관건이다. 약한 오염의 경우 부드러운 고무 지우개로 살살 문질러주고, 보다 진한 얼룩은 스웨이드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자. 클리닝 직후엔 그늘에서 바짝 말린 뒤 부드러운 브러시나 칫솔로 결을 세워 본래의 부드러운 촉감을 회복시켜야 한다. 전체적으로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 마무리하면 옷장의 습기로부터 소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옷걸이에 습자지를 씌워 걸어두는 것도 습기를 방지하는 데 탁월하다. 



1 올세인츠 78만5000원. 
2 스웨이드와 누벅 소재의 오염을 제거하는 캐럿 스웨이드 클리너 40ml 1만2000원. 
3 소재의 수명을 연장하고 변색을 예방하는 머치슨흄 스프레이 발렛 스웨이드 클리너 500ml 2만1000원. 
4 제품 보호와 방수를 한 번에 해결하는 콜로닐 1909 슈프림 프로텍트 스프레이 200ml 1만8000원. 
5 스웨이드와 누벅 소재 전용 지우개 리슈브네이터 8000원. 






07 패딩 볼륨 유지하기

패딩 아우터의 핵심은 볼륨이다. 커다란 부피 탓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데 그렇다고 압축 팩을 사용하거나 작게 접어 보관하면 충전재가 손상돼 보온성이 떨어진다. 옷걸이에 장기간 걸어두어도 충전재가 아래로만 쏠려 형태가 변형되기 십상이다. 패딩을 똑똑하게 보관하려면 크게 접어 빈 박스나 쇼핑백, 바스켓 등에 넣어 옷장 위나 아래에 보관하자. 접어놓은 옷 위론 아무것도 올려두지 않는 것이 좋다. 패딩의 볼륨감이 처음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면 스팀을 살짝 쐬어준 뒤 손으로 가볍게 두드려주면 뭉쳐 있던 충전재가 흩어지며 볼륨이 되살아난다. 



1 다운 파카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34만9000원. 
2 바스켓 자라홈 2만7000원.






08 예민한 캐시미어 보관법

캐시미어는 해충이 천적이다. 극도로 가늘고 부드러운 모로 이루어져 있어 해충이 약간만 갉아 먹어도 금세 구멍이 나기 때문이다. 서랍장이 좁아 제습제를 함께 보관하기 부담스럽다면 니트 사이에 습자지를 넣어주자. 습기는 물론 옷감이 서로 부딪혀 발생하는 보풀도 방지한다. 또 캐시미어는 냄새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므로 보관 전 충분히 환기를 시켜주고 고체 형태의 방향제와 함께 보관하면 오래도록 기분 좋은 향이 유지된다. 



1 클럽모나코 43만8000원, 리플레인 13만8000원. 
2 걸어서 사용할 수 있는 왁스 방향제 딥티크 로즈 센티드 오발 160g 6만8000원. 
3 건조를 통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부착형 자연 제습기 250디자인 2만9000원. 






09 특별한 세탁소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독보적인 노하우와 내 것처럼 섬세하게 관리하는 정성 어린 마음이 깃든 특별한 세탁소 네 곳을 소개한다. 



1 튤립 크리닝 
이곳이 남다른 이유는 세탁에 대한 장인 정신과 더불어 민감성 피부를 위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물만을 사용하는 웨트 클리닝을 바탕으로 자극 없는 런드레스의 천연 세제만을 고집한다. 오랜 경험과 노력을 바탕으로 쌓은 노하우를 아무런 욕심 없이 나누고자 세탁에 대한 자문은 물론 교육도 게을리하지 않으니, 이것이 이곳을 튤립 크리닝 문화센터라 부르게 하는 이유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46길 43 
문의 02-581-3382


2 거성세탁소 
이름부터 믿음직한 거성 세탁소는기능성 아웃도어와 패딩으로 된 모든 외투를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일반적인 세제를 사용하면 충전재의 유분이 함께 빠져 보온성이 떨어지고, 발수나 방수 같은 제품의 기능성을 해치기 때문에 아웃도어 전용 세제나 중성 세제만으로 제품 하나하나 단독으로 관리한다. 세탁이 끝나면 일일이 페트병으로 두드려 볼륨을 살리는 수고스러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송이로32길 4-5 
문의 02-403-5877


3 대성모피 
밍크, 램, 세이블 등 각종 모피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대성모피는 30여 년간의 오랜 경력을 입증이라도 하듯, 짙은 오염이나 퀴퀴한 곰팡이 냄새, 윤기가 사라진 털을 처음처럼 말끔히 복원한다.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최고급의 전용 세제를 사용해 단독으로 하나씩 관리하는데 깨끗한 세제만을 사용하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믿고 맡길 수밖에.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로33길 9 
문의 02-847-3330


4 탑크린114 
탑크린은 정직하다. 가죽 염색을 전문으로 하지만 가죽 의류 염색은 되도록 하지 말 것을 권하는 것에서 일단 믿음이 가고, 수선 세탁 분야에서 최초로 받은 품질 인증 마크가 이를 뒷받침한다. 가죽의 소재와 나이, 암컷과 수컷 등으로 분류되는 가죽의 성질은 물론 가공 처리도 정확히 간파해 제품별로 맞춤 염색을 진행한다.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당연한 이치인 듯하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23길 12 
문의 02-511-1140

<출처 : sing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