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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유가, 뛰는 金…원자재 시장 혼돈

2016.02.16 18:47
정보 조회 수 2869 추천 수 0 댓글 0

최근 원자재 가격이 종류별로 크게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 약세와 세계 증시 침체로 안전자산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금을 포함한 귀금속의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원유 등 산업용 원자재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과잉 전망 등이 맞물리며 가격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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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가 쉽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고 최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과 유럽 은행 부실 가능성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도 혼란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원자재 가격 역시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 금값, 달러 약세·안전자산 수요 증가에 올들어 1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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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말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060.1달러를 기록, 2014년 대비 10.6% 하락했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와 중국 경기 침체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으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었지만, 미국이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며 금값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며 금값을 짓눌렀던 악재가 사라지면서 금을 포함한 귀금속 원자재의 가격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세계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올해 초 98.96에서 12일 현재 95.98로 떨어졌다.

COMEX의 금 선물가격은 12일(현지시각) 온스당 1239.1달러로 거래를 마쳐, 올해 들어 16.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산업용 수요가 높지만, 귀금속 원자재로 포함돼 금과 비슷한 가격 흐름을 보이는 은의 선물가격도 같은 기간 14.3% 상승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중국 금융시장 혼란과 신흥국의 경기침체가 미국 실물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달러화 가치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늘고 있다.

미국 FRB는 올해 1월 기준금리를 현행 0.25~0.5%로 동결했다. 지난 10일에는 재닛 옐런 의장이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시 불안과 달러화 강세가 미국의 경제활동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중국 등 신흥국의 경제위기도 미국 실물경기 회복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통화완화 정책을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원유는 20% 하락…감산 기대감 따라 가격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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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원유는 올해 들어 크게 하락한 후 최근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5% 하락한 배럴당 26.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12일에는 전날보다 12.3% 급등한 배럴당 29.4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부 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줄이는데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하자 원유 시장의 감산(減産) 기대감이 커지며 다시 투자가 몰린 것이다.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본부장은 “원유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신흥국들의 경기침체로 수요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데다,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돼 이렇다 할 가격 상승 동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유일한 가격 반등 요인인 ‘감산’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자, 저가 매수 수요가 몰리며 유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입국의 경기침체와 공급과잉 우려로 가격이 약세를 보인 원자재는 원유뿐만 아니다. 구리 선물가격도 올해 들어 4.8% 내렸고, 알루미늄과 니켈 등 다른 산업용 원자재와 농산물 등도 가격이 하락했다.

◆ 유가, 감산 가능성 낮고 수요 줄어 다시 하락 가능성…금값 조정 전망도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제유가가 눈에 띄게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일부 산유국에서 감산 가능성을 언급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합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과 신흥국들의 경기침체 심화로 수요가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의 감산 합의 가능성이 낮고 올해 경제제재에서 풀린 이란과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들이 산유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원유 공급과잉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안전자산 중 하나인 미국 국채 투자 확대로 다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며, 올해 WTI 가격이 배럴당 21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7일 NYMEX의 원유 옵션 만기일과 22일 선물 만기일을 앞두고 투기세력에 의한 높은 가격 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시장의 공급과잉으로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고 산유국의 감산 합의 불발에 따른 실망감, 봄철 비수기, 중국 증시 불안 등 불안요인도 많다”며 “원유 관련 투자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꾸준히 올랐던 금값이 다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저유가와 경기침체로 물가가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금이 가진 인플레이션 방어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병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 이외의 금 투자요인인 인플레이션의 기대치가 낮은 상황에서 금값 랠리는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를 넘어서는 등 단기적으로 가격이 급등해 중국, 인도 등 주요 금 수입국들의 수요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출처:ChosunBiz.com/진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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