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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커팅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2016.02.25 19:44
다이아몬드 조회 수 213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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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북멘토)

 

97년 한국의 IMF사태로 달러 대 원화 환율이 하루가 다루게 곤두박질 치면서 내가 하던 에메랄드 비즈니스도 된서리를 맞았다. 달러가 세지면서 에메랄드 값은 덩달아 오르고 한국에서 물건을 구입하러 오는 손님의 발길도 뚝 끊어졌다. 손님 없는 텅빈 사무실에 직원들만 보였다. 하루 하루 적자폭만 늘어가며 고민하던 어느날 나는 지난번 한국 방문 때 눈여겨봤던 키높이 운동화가 생각났다. 

아프리카나 남미의 저성장 국가들을 다녀본 분들은 느끼는 경험이지만 다른 곳에서 이미 인기를 끄는 아이템도 현지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거나 보급되지 않아서 아이템만 잘 선정해 들여와 히트 치면 빠른 시일에 현지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많다. 선진국에서 유행을 타면 이삼 년 후 저성장 국가로 유행이 옮겨가기 때문에 현지 교민들이 이런 기회를 이용해 많은 돈을 버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 콜롬비아 방문 때도 삼십도 안 되는 젊은 한국인이 한국에서 아이디어 상품을 들여와 크게 히트를 쳐 현지 언론에 까지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지역들이 치안이나 법체계가 미비해 초창기 정착에 애를 먹지만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나면 상대적으로 돈을 벌기에는 좋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남미 여자들은 체구가 크고 작음을 떠나 하이힐을 즐겨 신는다. 그때만 해도 굽이 높은 운동화는 콜롬비아에서 본 적이 없었기에 이거면 되겠다 싶었다. IM로 인한 환율 폭락으로 에메랄드 수출은 중단되었지만 반대로 한국에서 콜롬비아로 물건을 수입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었다. 위기가 한편으론 기회가 된다는 말이 이런 걸 두고 하는 말 아닌가 싶었다.

물건을 일차 수입 해 도매로 넘겨보니 반응은 의외로 폭발적이었고 나는 본격적으로 제조사를 접촉해 곧바로 수입에 들어갔다. 도매는 물론이고 소매를 위해 백화점에 매장을 착실히 늘려가고 있을 때 원인 모를 판매 부진에 빠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때만 해도 현지어인 스페니시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유학생을 직원으로 채용해서 쓰고 있던 상황이었다. 공부를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고민 중인 그를 거둔 것인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는 키높이 운동화가 히트치자 한국에 있는 자기 가족들을 통해 몰래 운동화를 수입해 들여와 내 손님들에게 팔고 있었던 것이다.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옛 속담이 생각났다.

내가 현지어를 몰라 그에게 너무 많이 의존한 것이 큰 패착이었고 남을 믿고 사업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를 그리고 인간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는 걸 그때 깨달았다.

죽쒀서 개주는 상황이 오기 전에 그를 정리하고 몇년간 미루어왔던 스페니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공부를 한들 하루 아침에 스페니시가 유창해져 소통이 원활해지는 것도 아니고, 나는 그를 내보낸 후 더 많은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다음회에 계속)

보석상식27. 다이아몬드 커팅의 역사

다이아몬드는 기원전부터 사용되어 왔고 14세기에 이르러 비로소 인디아와 유럽 등지에서 다이아몬드 가루를 이용해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기술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거의 모든 다이아몬드는 윗부분이 뾰족한 원석 모양 그대로 사용되었지요.

15세기 들어 다이아몬드 커팅 기술이 개발되면서 표면이 평평한 다이아몬드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커팅 과정에서 깎이는 다이아몬드의 손실이 너무 컸습니다.

17세기 중반에 가서 마자린스라 불리는 17면체 BRILLIANT CUT(원형컷)이 소개되었고 그 후 베니스의 다이아몬드 연마사 빈센트 페루치가 33면체의 커팅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습다.

19세기 초까지 원석의 중량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최대한 살리는 다양하고 새로운 커팅 기술이 개발, 시도되다가 1919년 벨기에의 다이아몬드 연마사며 수학자인 마르셀 톨코스키가, 다이아몬드를 위에서 볼 때 빛의 반사가 극대화 되는 가장 이상적인 비율의 커팅 기술을 개발하게 되고 이것이 우리가 요즘 접하는 57면 58면체 브릴리언트 커팅의 표본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다이아몬드 커팅 기술은 꾸준히 발전되어 102면체까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톨토스키의 커팅 이상으로 인정받는 것은 없습니다. 

현재 다이아몬드 커팅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인도이며 이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백삼십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HARRY KIM(K&K FINE JEWELRY) 
kkfinejewelry@gmail.com 

 

출처 : 중앙일보 , 보석상의 보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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