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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과 석양의 조화, 파파라차 사파이어

2015.11.30 19:33
유색보석 조회 수 2262 추천 수 0 댓글 0

사파이어.jpg

 

1292년 마르코 폴로(Marco Polo, 1254~1324)가 남긴 여행기에서 스리랑카를

“나는 여러분들이 세일론(스리랑카의 전 이름)이 크기에 비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

그 섬의 하천에서는 루비, 사파이어, 황옥, 자수정 그리고 석류석이 산출된다” 라고 기록으로 남겼다.

그 말은 오늘날까지도 유효하다.

아직도 많은 유색 보석을 산출하는 곳으로 인도양의 보석상자로 알려진 곳이 바로 스리랑카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것은 지질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부분이다.

초대륙 판게아에 붙어있던 인도대륙은 아프리카로부터 떨어져 나오면서 마다가스카르를 데리고 나오다가,

인도양에 떼어 놓고 북동쪽으로 계속 올라오다 마지막으로 인도대륙과 분리된 땅덩어리가 바로 스리랑카이다.

그래서 스리랑카는 지질시대로 아주 오래 전인 선캄브리아기의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륙이 이동되는 동안 이들 지층들은 심한 변성작용을 받아 산맥을 형성하기도 했다.

그 중심이 되는 산맥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이들 보석들도 함께 만들어졌다.

이들은 오랜 세월 풍화를 받아 하천을 따라 흘러 내려오면서 모래와 자갈 더미 속에 함께 묻히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보석광물은 매우 단단하여 풍화작용에 의해 부서지거나 용해되지 않고 살아남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보석을 찾아내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많이 달라지지 않은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하천바닥에서 퇴적물을 건져내 물로 헹궈 내면서 함지질로 걸러내는 과정이 그들이 하는 일의 전부이다.

보석 사냥꾼들은 보석광물이 많이 모일만한 장소나 퇴적층을 대대로 이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찾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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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도 그런 과정을 통해 모인 사광에서 산출된다. 강옥은 온갖 색깔로 둔갑을 한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게 바로 청색의 사파이어이다.

빨간색의 강옥은 루비라고 부르며 다른 모든 색을 띠는 강옥을 합쳐 사파이어라고 부른다.

그래서 돌이 가지고 있는 색을 접두어로 사용하여 녹색 사파이어 또는 황색 사파이어 등으로 부른다.

그러나 어떤 한 가지 색으로만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색을 띠는 돌이 스리랑카에서 발견되었다.

자색이라고 부르기에는 오렌지색이 들어 있어 곤란했다.

그렇다고 오렌지색으로 부르기에는 자색의 색조가 방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찍이 스리랑카의 보석 전문가들은 이를 스리랑카 자색 연꽃과

인도양을 곱게 물들이면서 지는 석양 노을빛과 결혼한 색이라고 낭만적으로 표현했다.

그런 색을 띠는 강옥을 단순하게 색의 접두어를 붙여 부르는 대신, 특별하게 파파라차(padparadscha)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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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차는 스리랑카어의 ‘연꽃’을 의미하는 padma와 ‘색’을 뜻하는 raga의 합성어로부터 기원되었다.

그러나 원래 그들이 사용하던 파드마라가(padmaraga)라는 말은 루비에 사용되던 용어이다.

그러나 파파라차는 자색의 연꽃과는 구별되는 색이었으며 그런 사실은 인도나 스리랑카 사람들의 눈에도 그대로 비쳐졌다.

그런 미묘한 색을 갖는 사파이어에 파파라차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서양의 보석상들도 이런 색의 범위를 독특한 것으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보석을 다루는 기관에서는 분광기로 이런 색의 범위를 규정해 놓고

그런 범주에 드는 돌에 한정해서 파파라차라는 이름을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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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차의 인기가 높아지자 인위적인 방법으로 처리된 보석들이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아프리카 등지에서 산출되는 보석용으로 사용되기에는 부족한 원석들도 베릴륨과 함께 가열처리를 하면,

오렌지 색상이 뚜렷해져 파파라차와 같은 색을 띠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처리석들은 색이 깊숙한 내면에 이르지 못하고 표면에만 오렌지색이 몰려 있기 때문에,

다시 컷팅을 해 착색된 표면부가 사라지면 아름다운 색조는 영원히 사라져 버린다.

 

 

(출처: 보석, 보석광물의 세계,  에스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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