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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도 반한 오팔

2015.12.17 20:06
유색보석 조회 수 2465 추천 수 0 댓글 0

 

흔히 오팔이라고 부르는 단백석 결정 하나에는 모든 중요한 보석의 색을 다 보여 준다.

그래서 오팔은 예술 장르로 비유했을 때, 마치 뮤지컬과 같은 것에 비유하고 싶다. 뮤지컬이 연극의 재미, 발레의 기교,

다양한 음역의 성악,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가 함께 어울려 만들어진 것처럼, 오팔도 다른 보석이 가지고 있는

모든 아름다운 색을 망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보석 중개인들은 오팔이야말로 가장 완전한 보석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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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을 뽐내는 블랙오팔
이 색은 입사하는 광선의 방향에 따라 변화된다. 색이 변화되는 영역의 크기가 클수록 가치는 높아진다. 이에 반하여 백단백석은 흑단백석과는 다르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담백한 색의 변화를 음미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오팔이 사파이어의 파랑, 에메랄드의 초록, 황옥의 노랑, 루비의 빨강과 자수정의 보라색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하여 단백석 결정을 서서히 돌려보면, 입사되는 광선의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므로,

그 현란한 색들이 다른 색으로 계속 변하는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변채(變採)라고 하며,

변채를 보이는 단백석 이외의 돌에는 래브라도라이트나 월장석등이 있다. 그러나 그 색의 신선함과 휘황한 광채는

단백석이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일찍이 로마의 대 플리니는 이 단백석을 가장 아름다운 보석들이 갖는 최상의 특성을

조합한 돌이라고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 돌을 만드는 성분은 규산(SiO2)으로 매우 단순하다. 단백석 중 바탕이 어두운 검정색으로 되어 있는,

호주에서 산출되는 흑단백석의 변채가 뛰어나기 때문에, 이 블랙오팔이 가장 가치가 높다.

오팔이 이러한 변채를 보이는 이유는 최근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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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석을 ‘보석의 여왕’이라고 칭송했던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지만, 전자현미경으로 단백석의 표면을 촬영해 보면, 단백석은 의외로 아주 작은 크기의

구형물질들(0.0001~0.0005mm)이 차곡차곡 아주 규칙적으로 쌓여 있다. 공 모양의 입자가 빈틈없이 조밀하게

규칙적으로 쌓여 있는 그 모습 자체가 사실상 매우 아름답다. 이 규칙적으로 쌓여 있는 공들이 만든 틈이

빛을 분광시킨 결과였다. 이러한 원리를 발견한 학자들은 단백석을 제일 많이 산출하고 있는 호주의 광물학자들이었다.

 

구형 입자의 크기는 단백석의 색을 결정하는 원인이 된다. 작은 구형입자들(140nm 이하)은 청색계열의 색을 만들며,

큰 구형 입자들(240~300nm 이상)은 반대로 적색계열의 색을 만든다. 구형 입자들의 크기가 일정할수록 주어진 색의

강도는 더 커지게 된다.

 

그런데 구형의 입자들이 규칙적인 배열을 한다고 해도 무한정 그런 규칙성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며, 일정 범위에서

그 규칙성이 깨지며, 이어진 부분은 다른 규칙성을 가지고 배열된다. 오팔을 미세한 구조 단위로 보면 규칙적인 배열을

하는 작은 부분, 즉 아주 많은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기 다른 색을 띤다. 이러한 단백석을 귀단백석이라고 한다.

 

과거 아랍인들은 이런 색을 천국에서 떨어진 번갯불의 섬광으로 믿었다고 한다. 귀단백석 중에서도 색이 변화하는

패턴의 크기가 큰 것일수록 더 귀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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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석으로 만든 장신구

블랙오팔처럼 강렬한 색을 띠지는 않지만 은은한 무지개빛 광채를 내는 보통 단백석으로 만든 장신구

 

 

그러나 보통 단백석은 내부에서 공 모양 입자들의 규칙적인 배열이 결여되어 있어서, 입자의 크기가 다른 경우에는

단지 구형 입자들에 의한 산란으로 은은한 무지개빛, 소위 단백광을 내게 된다. 어떤 결정에서는 이들이 구형이 아닌

상태로 산출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희미한 단백광을 낸다. 혹은 결정 내 불순물로 함유되어 있는 철, 망간 혹은

유기탄소에 의하여 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단순하게 단백광을 내는 것 또한 은은한 아름다움이 있기는 하지만,

귀단백석보다는 가치가 적다. 이런 아름다움에 현대인도 10월의 탄생석으로 사랑한다. 셰익스피어조차도

‘보석의 여왕’이라고 찬양한 아름다움이다.

 

단백석은 지층이 풍화를 받으면서 지하수에 의해 녹아나온 실리카(무수규산)가 지하의 단층이나 열극을 따라

이동하다가 지층의 깨진 틈이나 공극 속에서 침전된 것이다. 이것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며

지질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1cm의 두께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5백만 년 이상의 긴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지층 속에 들어 있는 화석, 즉 동물의 골격구조를 실리카가 치환하여

만든 단백석도 있으며, 단백석의 결정 성장속도가 빠른 경우도 최근 알려지고 있다.

 

(출처:보석, 보석광물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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