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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로 확인된 샤 자한의 테이블 커트

2016.01.08 23:54
다이아몬드 조회 수 2440 추천 수 0 댓글 0

세기적인 다이아몬드를 소개하는 책자에는 보통의 다이아몬드들과는 형태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세공되어 눈길을 끄는 다이아몬드가 있다. 다이아몬드 상부를 그저 편평하게 다듬은 44.6×33×3.6mm의 납작한 모양으로 무게는 56.71캐럿이다. 이 보석은 ‘샤 자한 테이블 커트(The Shah Jahan Table Cut)’로 불린다.

프랑스의 장 바티스트 타베르니에는 위대한 여행가이자 인도와 교역을 튼 장본인이었다. 그는 많은 여행을 하였으며 인도를 거쳐 쟈바에이르기까지 여행도 했다. 그는 그때마다 새로운 교역을 하였으며 많은 진귀한 물품을 유럽으로 들여오기도 했다.

그는 여섯 번째 여행을 마친 후 1676년 〈타베르니에의 여섯 번째의 항해(Le Six Voyages de J.B. Tavernier)〉란 책을 펴냈다. 그는 그 책에 1669년에 루이 14세에게 판 호프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많은 다이아몬드와 그가 인도의 무굴 왕실에서 보았던 많은 큰 다이아몬드에 관련된 스케치와 기록을 수록하였다. 그가 루이 14세에게 판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당시 147kg의 순금과 맞먹는 가격이었다고 한다.

또한 책 속에는 1665년 타베르니에가 인도를 여행할 때 샤 자한의 아들인 아우랑제브가 보여 준 다이아몬드를 스케치한 그림과 그에 관한 내용도 수록되어 있다. 사실 그 당시만 해도 다이아몬드의 유일한 산출지는 인도의 골콘다 지역이었다. 오늘날 다이아몬드의 주요 산출지인 남아프리카조차도 당시에는 다이아몬드와는 전혀 관계없는 곳이었으며, 인도만이 유일한 다이아몬드 산출지였다. 당시 아우랑제브는 바로 골콘다의 총독으로 임명되어 일하던 시기였다. 여하튼 타베르니에가 보고 기재한 이 납작한 다이아몬드를 후세 사람들은 바로 오늘날의 ‘샤 자한 테이블 커트’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타베르니에는 이 돌의 크기가 54캐럿 정도라고 했는데 그 크기가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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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1캐럿의 ‘샤 자한 테이블 커트’란 이름을 가진 다이아몬드

이 돌은 다른 것과는 다르게 상부를 편평하게 세공한 납작한 무색 투명한 다이아몬드이다.

 

그러나 테이블 커트로 세공된 다이아몬드로 유명한 것은, 이란 왕실 보석으로 내려오는 빛의 강이라는 의미를 가진 ‘다르야이누르(Darya-I-Nur)’와 가장 큰 분홍색 다이아몬드 중의 하나인 ‘누르울아인(Nur-Ul-Ain)’이라는 보석이 있다.

이 돌들은 1739년 무굴 제국을 함락시킨 페르시아의 나디르 황제에 의해 다른 많은 무굴의 보석과 함께 전리품으로 챙겨진 가장 중요한 품목 중의 하나였다. 당시 최고의 무굴 보석을 나디르가 남겨둘 리는 없었다. 나디르 황제가 당시 무굴의 황제인 모하메드의 터번 속에 숨긴 ‘코이누르’를 뺏기 위한 계략은 유명한 일화가 되었다. 나디르는 이런 전리품을 챙겨 1739년 인도를 떠나 페르시아로 돌아간다. 이들 보석들이 이란으로 유입된 이후 이 보석들은 이란의 왕실 보석이 되었다.

그중 ‘샤 자한 테이블 커트’는 어떤 경로를 거쳐 러시아 왕실의 보석이 되었다. 이 돌의 양쪽에는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는 이 돌을 그들 왕족의 터번에 장식하기 위해서 만든 것으로 믿고 있다. 그 후 이 돌은 러시아 왕실에서 빠져나와 1893년 이후 어떤 가문에서 소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팔각형의 납작한 보석은 1985년 제네바의 소더비 경매에 등장하였으나 팔리지 않았다. 경매에 내놓기 전 영국지질조사소의 하딩(R.R. Harding)과 조빈스(E.A. Jobbins)는 이 돌을 세심하게 점검하였다. 이 돌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1616~1617년에 그려진 샤 자한의 초상화에 나타나 있는 보석과 정확하게 일치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림에서 샤 자한의 왼손에는 깃털장식 달린 터번의 장식품이 들려져 있었는데, 그 장식품 안의 보석이 바로 같은 모습이었다. 그것은 의심할 바 없는 샤 자한의 테이블 커트였다. 경매에서는 팔리지 않았으나 이 돌은 쿠웨이트 왕실에서 개인적으로 구입하여 소장하고 있다. 가격이 얼마인지는 거래 두 당사자들만이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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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에 소장된 샤 자한 초상화

그가 왼손에 들고 있는 것은 터번의 장식품에 달려 있는 다이아몬드로, 바로 ‘샤 자한 테이블 커트’로 알려진 것이다.

 

 

(출처:보석, 보석광물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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