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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UK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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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몇 점짜리 나'인가요?

2016.04.0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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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정작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선 무관심하다. 당신은 과연 ‘몇 점짜리 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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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행복한가 

평범한 20대 여자 A, B, C의 이야기. 어쩌면 나와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A의 이야기
“명문대를 졸업하고 손꼽히는 대기업에 입사한 지 4년.  난 다른 여직원들과는 달리 실력과 근성에서 남자에게 뒤지지 않고, 상사 비위도 잘 맞춘다. 우리 부장은 회식 때마다 무조건 나를 자기 옆자리에 앉힌다. 역시 술은 여자가 섬섬옥수로 따라야 맛있다며 침이 마르게 칭찬하지. 난 연애만 잘 되면 아쉬울 게 없다. 솔직히 나 정도의 학벌과 직장에, 데이트 비용도 다 내는 ‘개념녀’가 애인이 없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요즘 남자들은 참 얌체 같다. 내가 비싼 거 사줄 땐 잘만 얻어먹고는 치사하게 연락두절이다. 문득 옛 남친이 그립다. 내게 첫눈에 반했다고, 나랑 한시도 떨어져 있기 싫다면서 사귀자마자 내 자취방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는데…. 그때 내게 빌린 돈을 떼먹은 건 좀 아쉽지만 그래도 그 남자와 보낸 4개월은 참 달콤했다.” 


B의 이야기
“부모님은 식탁 예절을 중시하셨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다가 흘리면 엄청 혼이 났다. 어린 시절 그리 부유한 편이 아니었는데도 부모님은 피아노, 발레학원 등 내 사교육에만은 돈을 아끼지 않으셨다. 한번은 어린 마음에 학원 다니기 싫다고 했더니 엄마는 “넌 왜 이렇게 철이 없니? 반찬값 아껴서 너 학원 보내는 거 몰라?”라며 나무라셨다. 우등생인 사촌들과 비교하면 나는 늘 부모님의 기대에 못 미쳤다. 결국 그저 그런 대학을 나와 그저 그런 회사에 취직했다. 부모님은 날 위해 많은 걸 희생하셨는데 난 왜 이 모양일까. 이룬 것 하나 없이 자꾸 나이만 먹는 나 자신이 너무 싫다. 오늘 점심 때 흰 원피스에 반찬을 떨어뜨렸을 땐 순간 울 뻔했다. 이래서 엄마가 나 같은 앤 흰 옷 입지 말라고 했는데 바보같이….”


C의 이야기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매일 보는 D님은 내 롤모델. 일단 미모의 커리어우먼이다. 외국에 자주 나가고 북유럽 스타일로 꾸민 집에 사는 걸 보면 분명 연봉도 많을 거다. 지난번에 D님이 올린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차도 아우디 S3더라. 올여름 휴가는 스페인 남부로 간다며 트위터에서 E님과 얘기하는 걸 봤다. 분명 지난달에 해외 직구로 산 ‘본디비너스’ 비키니 수영복을 가져가겠지. D님은 몸매도 정말 예쁘다. 이렇게 멋진 D님도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걸 보면 세상은 참 공평한 것 같다. D님이 찬 거 아니냐고? 처음엔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D님이 쓴 멘션을 다 뒤져보니까 남자가 바람 피운 모양이더라. 나도 D님이 다닌다는 역삼동 헬스클럽에 등록할까… 연예인들도 많이 와서 엄청 물이 좋다던데 나같은 뚱땡이가 가도 되려나?” 


A와 B와 C는 행복할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자기 자랑이 심한 A는 언뜻 자부심이 넘치고 자신에게 만족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거의 성희롱 수준인 상사의 술자리 발언을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데이트 비용을 내는 것으로 남자의 호감을 사려 한다. ‘예쁘다’ ‘좋아한다’ 같은 말에 넘어가 누가 봐도 의심스러운 남자에게 이용당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학벌에 대한 A의 자부심이 열등감의 반작용일 가능성은 없을까? B는 본인들이 정한 완벽한 기준에 자식을 맞추려는 부모의 시선 그대로 자신을 바라본다. 부모가 B의 부족한 점만 강하게 지적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결국 B는 자신에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날 때면 부모가 했던 부정적인 평가를 떠올리는 사람이 됐다. C는 자기 인생보다 SNS로 구경하는 남의 인생에 더 관심이 많아 보인다. 다른 사람은 칭찬하면서 정작 자신에 대한 칭찬에는 인색하다. 남과 자신을 비교하고 필요 이상으로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 A와 B와 C는 과연 행복할까? 일단 세 사람의 공통점만은 확실하다. 이들은 자신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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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에 대한 4가지 흔한 오해

자존감은 결국 자신에 대한 평가다. 지금까지 내가 ‘자존감’이라 불렀던 것이 알고 보면 자존감이 아닐 수도 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다? 

NO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남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과는 가급적 엮이지 않는 게 상책이다.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추측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이런 말 하면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전화를 안 받는 걸 보니 내가 귀찮아져서 피하는 게 아닐까?” “저 사람 표정이 안 좋은데 혹시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걸까?” 같은 생각은 모두 자의식이다. 특정한 순간에 불안해지고 수치심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 자의식 때문이다. 자의식은 해될 게 없다. 다만 이 자의식이 너무 커진 나머지 내 행동을 직접적으로 제약하기 시작한다면 그때부터가 문제다.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면 이 단계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은 자존감이 높다? 

NO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크게 의존형과 공격형으로 나눌 수 있다. 그중 공격형은 주로 사춘기 청소년들 사이에서 많이 나타나는 유형으로, 남이 나를 무시할까 봐 일부러 더 자신을 과시하거나 스펙에 연연하고, 남의 단점을 공개적으로 들춘다. 일부러 거친 말과 행동을 하기도 한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자기 주장을 굽히려 하지 않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자존감이 낮다는 사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오히려 부드럽게 단호하다. 


심리상담이나 치료를 받으면 자존감 문제가 해결된다? 

NO 세상의 모든 상담과 치료가 그렇듯이, 상담과 치료만으로 문제가 씻은 듯 해결되진 않는다. 다만 나의 문제와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문제를 파악했다고 해서 결코 문제가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게 인생의 고단함이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현실을 직시하고 내면의 문제를 다스리는 방법을 터득해 나갈 순 있다. 그것만으로도 무척 큰 수확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도 칭찬을 많이 들으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NO 칭찬은 누구에게 해도 좋지만, 칭찬만이 능사는 아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남의 칭찬을 담백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신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칭찬조차 농담이나 자신을 놀리는 말, 입바른 소리일 거라 치부해버린다. 하지만 그렇다고 타인의 평가에 초연하지도 않아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누군가 “너 오늘 좀 피곤해 보여” 하면 속으로 ‘오늘 못생겨 보인다는 건가!’ 하며 비관하는 식. 극도의 민감함, 좌절, 분노, 심한 감정 기복이 자존감 하락의 뫼비우스 띠처럼 끝없이 돌아간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일종의 습관이자 반복학습으로 얻은 패턴이다. 그러니 이런 관성을 깨는 것도 반복학습으로 익히는 수밖에 없다. 나 자신을 긍정하고 제대로 바라보는 4가지 방법. 


하고 싶은 일을 기록한다
지금까지 하고 싶었던 일을 종이에 쓴 다음, 그중에서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 그리고 그 이유를 적는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대개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걸 요구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타인을 배려하는 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말할 권리가 있다. 오히려 그렇게 건전한 방식으로 권리를 주장해야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도 개선된다. 

어린 시절의 나를 격려한다 
어려운 일을 당하면 마음에서 두 가지 소리가 나온다. 자기 위로와 자기 비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 위로의 소리가 강하다. 우리 마음속의 이 자기 위로나 비난의 소리는 어렸을 때 부모님에게 받은 위로와 비난을 모델로 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 시절의 내 사진을 보며 나를 격려하는 메시지를 떠올리는 건 좋은 방법이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내가 못 살아! 넌 왜 하는 일마다 말썽이니!” 같은 말을 자주 들었다면 “아냐, 난 제대로 잘 해내는 일이 많아”라고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말하는 것. 왜곡된 자아관을 교정하기 위한 노력이다. 

나에게 웃어준다
문학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로 거울에 비친 내 얼굴에게 따뜻하게 웃어주라는 의미. 자존감과 열등감은 객관적 조건이 아니라 나 자신을 바라보는 내 관점의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거울을 볼 때면 거울 속에 비친 나에게 밝고 명랑하게 웃어준다. 내가 나 자신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하는 것. 일종의 ‘자신에게 상 주기’다. 

내가 어쩔 수 없는 현실은 받아들인다
완벽주의의 함정은 이것이다. “내가 완벽해질 때까지,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을 때까지 나는 행복할 수 없어!” 하지만 집요하게 완벽함을 추구함으로써 내게 남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쓰라린 자각뿐이다. 우리는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완벽해지려고 전전긍긍 나를 채찍질하는 것보다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완벽하진 않지만 나는 최선을 다해서 살았어”라고 생각하는 것이 진정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내가 어쩔 수 없는 현실은 그대로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 


나, 이런 사람이야 

나는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트 캠퍼스 심리학과 교수인 소냐 류보머스키의 자존감 테스트. 아래의 문항을 읽고  각 문항에 ‘매우 동의한다’(4점), ‘동의한다’(3점), ‘동의하지 않는다’(2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1점)로 채점한다.

1 나는 내가 최소한 남들만큼은 소중한 사람이라고 느낀다.
2 나는 내가 좋은 특성을 많이 갖고 있다고 느낀다. 
3 대체로 나는 내가 실패작이라고 느끼는 편이다. 
4 나는 남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대부분 할 수 있다.
5 대부분의 사람과 비교했을 때 나는 자랑할 만한 것이 별로 없다고 느낀다.
6 나는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7 나는 스스로에게 대체로 만족한다.
8 나는 스스로 나 자신을 더 존중했으면 좋겠다.
9 가끔 나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낄 때가 분명히 있다.
10 때때로 나는 내가 형편없다고 생각한다.

잠깐, 이게 끝이 아니다. 총점을 더하기 전에 3, 5, 8, 9, 10번의 점수를 뒤집는다. 즉, 1점으로 대답했다면 4점으로, 2점은 3점, 3점은 2점, 4점은 1점으로 바꾸는 것이다. 높은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손톱만큼도 없는 상태가 아니며, 오히려 자신을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는 것이 낮은 자존감의 지표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얻은 ‘진짜’ 점수를 더해 얻은 총합이 나의 자존감 점수. 평균 점수는 31점 선이라고 한다. 

 

<출처 : sin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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